외교부 "'담대한 구상', 美와 협의 마쳐…우리 목표 강력 지지"
'부분적 제재 완화'…"반응 다르지 않아"
尹 "北, 핵 중단하면 경제 획기적 개선"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으로 밝힌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미국과는 담대한 구상의 목표, 원칙 그리고 큰 방향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주변국과의 논의 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조율하는 가운데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도 사전 소통을 실시해 온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미국 측은 북한에 대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길을 열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했다"며 "양국 간 공동 인식에 따라서 향후 미국과 관련 조율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분적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미국 측의) 반응이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저는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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