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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한데 주말엔 어디로?"…당번병원 첫 가동

등록 2022.08.20 08:00:00수정 2022.08.20 0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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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상급병원 3곳씩 돌아가며 6개 병상 지정

이번 주는 중앙의료원·서울삼성병원·한양대병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 모듈병동 내 코로나19 병상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2.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 모듈병동 내 코로나19 병상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2.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수도권 상급 병원들이 돌아가며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병상을 우선 배정하는 주말 당번병원 제도가 오늘부터 운영된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중증병상 주말 당번병원이 가동된다.

당번병원은 확진된 중증응급환자로 119 출동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제도로, 일반 국민이 병상 배정을 위해 직접 찾아갈 수 있는 병원은 아니다.

당번병원은 수도권 내 코로나19 전담병상을 운영 중인 상급종합병원 17곳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해 3곳씩 돌아가며 운영한다. 서울 11곳, 경기 4곳, 인천 3곳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첫 주 당번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삼성병원, 한양대병원이다. 병원마다 2개씩 총 6개의 병상이 주말 당번병상으로 지정된다.

이 병상에는 중증 기저질환자 등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 고위험 산모, 영유아 등이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정부는 코로나에 걸린 중증 환자가 주말과 휴일에 병상을 원활하게 배정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번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행 규모 증가에 대비해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두려는 목적도 있다. 이를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 공백이 없게 한다는 것이다.

주말 당번병원은 다음달 25일까지 약 6주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기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

이번 유행이 정점을 향해가는 가운데 전체적인 의료대응 역량에는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정부는 코로나 지정병상 7245개를 운영 중인데, 이는 확진자 21만6000명 발생에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1만2447개의 일반병상에서 662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아·분만·투석 환자를 위해 3575개의 특수병상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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