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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계약...농협과 병행할듯

등록 2022.08.29 17:41:31수정 2022.08.29 18: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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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계약...농협과 병행할듯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카카오뱅크가 국내 3위 코인거래소인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인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1거래소 2은행' 체제로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NH농협은행과의 계약 기간이 반년가량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1거래소 1은행 체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농협은행이 코인원과 계약해지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가상자산업계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확인서 발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코인원은 지난 3월25일부터 NH농협은형과 1년 단위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확인서 발급 계약을 체결했기에, 농협은행과의 계약기간이 약 6개월가량 남아있는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올 초부터 비롯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더불어 중소 코인 거래소들과의 실무진 미팅을 진행해왔다. 코인원도 이 중 하나다. 당시 코인원 관계자는 "올 초에 카카오뱅크 측에서 가상자산 업계 스터디 차원에서 미팅을 요청해 응했다"면서도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한 논의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가 여러 코인 거래소와의 스터디를 진행해왔기에 본격적인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만남은 아니었을 가능성은 높다. 다만 올 상반기 여러 거래소들과의 실무진 미팅을 통해 이들 중 코인원과의 실명계좌 발급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계약은 완료된 상태지만 카카오뱅크 계좌로 코인원 계좌 발급이 가능한 시기는 미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NH농협은행과의 계약기간도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코인원과의 계약을 두고 법적으로 대응 방안을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계약해지는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현재 은행과 실명 계좌 계약을 맺고 원화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곳은 국내 기준 코인원을 포함해 5곳이다. 두나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빗썸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 고팍스는 전북은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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