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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붙이' 인명 사고에…美유명 롤러코스터 결국 폐쇄

등록 2022.09.08 12:39:52수정 2022.09.08 13: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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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록 보유 롤러코스터…1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작년 인명사고 발생 후 잠정 중단…새 놀이기구 대체키로

[서울=뉴시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던 오하이오주의 롤러코스터 '탑 스릴 드래그스터'가 영구 운행 중지를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 (사진출처: 시더포인트 홈페이지 캡쳐) 2022.09.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던 오하이오주의 롤러코스터 '탑 스릴 드래그스터'가 영구 운행 중지를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 (사진출처: 시더포인트 홈페이지 캡쳐) 2022.09.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인명 사고 여파로 운행을 잠정 중단했던 미국 오하이오주(州)의 유명 롤러코스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놀이공원 측이 영구 폐쇄를 결정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의 시더포인트(Cedar Point) 놀이공원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롤러코스터 '탑 스릴 드래그스터' 운행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탑 스릴 드래그스터는 높이 128m까지 치솟았다가 최대 순간 속도 190㎞의 속도로 수직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인명 사고가 발생하며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줄 서있던 레이첼 호스(45·여)가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져 나온 쇠붙이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당국이 사고 원인과 책임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고, 놀이공원 측은 올해까지 운행을 임시 중단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놀이공원 측은 결국 해당 롤러코스터의 폐쇄를 결정했다. 정확한 폐쇄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시더포인트는 홈페이지에 "2003년 운행 시작 이후 19년 동안 1800만 명의 승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줬지만 마침내 은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롤러코스터는 지난해 운행 중단 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롤러코스터 기록을 갖고 있었다. 뉴저지주의 롤러코스터 '킹다 카(Kingda Ka)'가 새로 등장하면서 이 분야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킹다 카는 최고 높이 139m에서 순간 최고 속도 206㎞로 낙하하는 롤러코스터다.

시더포인트는 공지사항 말미에 탑 스릴 드래그스터의 뒤를 이을 새로운 롤러코스터를 공개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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