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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구속영장에도 "父진술 충격…연락끊어"

등록 2022.09.10 11:23:23수정 2022.10.01 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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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박수홍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아버지 진술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에 '박수홍 엄마 아빠 소름 돋는 근황, 끝까지 형 편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박수홍 주변의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두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지인들은 박수홍이 워낙 효자고 착해 (형을) 용서해줄 것 같다고 했다"면서도 "최측근들은 박수홍이 형과의 사안을 완전히 끝내기 전까지 '부모님과도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다더라. '형과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이번 사안에서 형을 극적으로 용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상했다.

특히 "박수홍이 절대 형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아버지가 모든 잘못을 박수홍 탓으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아니라 남이어도, 원수여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거의 박수홍을 죽이는, 일방적으로 형을 지키기 위한 발언만 했다"며 "박수홍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쨌든 아버지니까 따로 얘기는 안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진술 내용이 경악할 정도"라며 "치명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고. 사실에 기반한 얘기였다면 이해할 법한데, 듣고 나서 '누가 시키지 않는 이상 이렇게 못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그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조사과정에서 부부가 박수홍씨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수홍 친형 박모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30년간 116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음주께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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