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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 국제망에 '양자내성암호' 첫 상용화

등록 2022.09.13 0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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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싱가포르 등에 전송 테스트 완료

美 NIST 선정 PQC 최종 후보 알고리즘 적용

양자 하이브리드 키조합 개발…검증 추진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가설사설망 네트워크에 PQC를 상용화했다. (사진=SKT 제공) 2022.9.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가설사설망 네트워크에 PQC를 상용화했다. (사진=SKT 제공) 2022.9.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국제망 구간에서의 양자내성암호(PQC) 상용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SK텔레콤은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에서 PQC를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PQC 상용화를 통해 양자암호키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이어 PQC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QKD는 물리적인 키 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운용하는데 PQC는 소프트웨어(SW)방식으로 구현돼 보안 영역과 편리성 등에서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물리적 제약으로 QKD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어려운 국제망 구간에 PQC를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가설사설망 네트워크에 PQC를 상용화했다. (사진=SKT 제공) 2022.9.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가설사설망 네트워크에 PQC를 상용화했다. (사진=SKT 제공) 2022.9.13 *재판매 및 DB 금지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SW 업데이트를 통해 PQC-VPN 설치를 완료하고 미국∙일본∙싱가폴 등 해외에서 네트워크 테스트를 마쳤다.

PQC-VPN은 VPN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를 위해 PQC 공개키 암호화(PKE), 키분배(KEM), 전자서명(Signature)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PQC 알고리즘 최종 후보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을 채택했다. SK텔레콤은 이 두 기술이 향후 PQC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PQC-VPN은 인증 및 키분배 시 기존 공개키 기반 알고리즘을 PQC알고리즘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 17) 회의에서 ‘이기종 QKD망 연동 보안요구사항’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 받았다.

이와 별개로 내년에는 정부 및 공공시장 보안기능 시험제도에 맞춘 ‘양자통신 암호화장비 하이브리드 키조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QKD와 QRNG에 이어 PQC 상용화를 통해 SK텔레콤이 양자보안기술 전반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을 선도하고 양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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