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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발생 가능한 리스크 신속 대응"(종합)

등록 2022.09.22 0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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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불확실성 지속, 최적의 정책조합 모색"

"현 상황 진단…단기 변동성 적극 관리"

"외환 수급 불균형 위한 대응방안 마련"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추경호(왼쪽부터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2.09.2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추경호(왼쪽부터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2.09.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해 "발생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해 '최적의 정책조합'을 모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결정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향후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 새벽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3.25%로 0.7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한국(2.50%)과 미국(3.00∼3.25%)의 기준금리는 재차 역전됐다.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도 더욱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을 원달러 환율은 상승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0.64포인트(0.87%) 하락한 2347.21을 코스닥 지수는 5.46포인트(0.72%) 하락한 754.89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70원 오른 1394.20원. 2022.09.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을 원달러 환율은 상승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0.64포인트(0.87%) 하락한 2347.21을 코스닥 지수는 5.46포인트(0.72%) 하락한 754.89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70원 오른 1394.20원. 2022.09.21. [email protected]



추 부총리는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 넘으면서 이날 새벽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며 "기재부와 한은, 금융위, 금감원 등 경제 팀은 긴밀한 공조 하에 '넓고 긴 시계'를 견지하며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제·금융 위기 시의 정책 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다"며 "분야·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겠다"며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 자금 수급 애로 해소 등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09.2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09.22. [email protected]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함께 정책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 국채 수요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 주요 대외지표인 경상수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추 부총리는 "경상수지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 활력 제고 및 관광·컨텐츠 등 서비스 산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에너지 수입량 감축 등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최근 시장 흐름을 불안하게 보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 금융위기 등에 비해 현재 우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유럽 등 고물가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가속화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 등은 원팀 정신으로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09.22.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2.09.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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