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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큐텐 품에 안긴 티몬' 조직개편 본격화…장윤석 대표 사의

등록 2022.09.23 10:09:19수정 2022.09.23 1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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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임 대표는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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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전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커머스 티몬의 장윤석 대표이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1세대 이커머스(소셜커머스) 대표 주자였던 티몬은 수년간 수익성 악화를 겪다 최근 글로벌 해외직구 기업 큐텐(Qoo10)으로 인수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선임된 장 대표는 '브랜드 풀필먼트' 전략을 내세웠는데 현 대주주와 경영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이번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큐텐은 이달 초 티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조직과 인사 제도 개편 작업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장 대표가 사의를 표명 했다. 또 큐텐의 일부 경영진이 티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티몬은 큐텐에 인수되기 전 여러 차례 매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진원 전 대표가 사임하는 등 두 차례 경영진 교체를 겪고 같은 해 6월 장윤석 대표를 선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티몬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이어갔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몸값을 평가 받지 못하자 상장 계획을 접었다.

이번 인수는 기존 티몬 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이 보유한 티몬의 지분 100%와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큐텐은 2000년대 G마켓을 e-커머스 국내 1위로 끌어올린 장본인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구 대표는 당시 G마켓을 이베이에 넘긴 뒤 이베이와 51대49 비율로 합작법인인 큐텐을 설립했다.

그동안 구 대표는 미국 이베이와 맺은 경업(영업상 경쟁) 금지 계약으로 국내 온라인 사업엔 손을 댈 수 없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자, 다시 국내 온라인 사업에 눈을 돌려 큐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기업을 물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티몬의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가 2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한다. 구 대표는 앞으로 해외 직구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11번가-아마존'와 같은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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