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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30주년 기념 국제회의…'2050년 서울 제시'

등록 2022.09.2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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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도시의 미래와 싱크탱크의 역할' 개최

2050년 서울 특성, 일·여가 공간 수요 변화 측정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연구원은 30년 정책지식을 바탕으로 예측한 미래 서울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정책방항을 모색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연구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도시의 미래와 싱크탱크의 역할'을 주제로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1부 세션은 '도시의 미래와 싱크탱크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발제가 진행된다. 첫 번째로는 '뉴욕 지역계획협회: 시민계획 100년'에 대해 토머스 라이트 뉴욕 지역계획협회 회장이 발표한다. 라이트 회장은 "서울연구원이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교통, 경제개발, 공공보건, 사회 형평성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제안한다.

두 번째로는 최상철 서울연구원 초대 원장(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서울연구원과 도시연구의 허브'를 주제로 지난 30년간 서울의 지방자치를 지원해 온 서울연구원의 업적과 앞으로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조명한다.

토론에서는 ▲정종호 서울연구원 이사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 좌장을 맡았으며 ▲박현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 ▲마노즈 샤르마(Manoj Sharma) 아시아개발은행 도시부문 실장(화상) ▲아이바 신(Aiba Shin) 도쿄도립대 교수 ▲리민 히(Limin Hee)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센터 연구실장 ▲시 샤오동(Shi Xiaodong) 베이징성시규획연구원장(화상)과 기조발제자 2인이 참여한다.

국제회의 2부인 세션에서는 '제1세션: 2050 미래도시 서울의 사회경제 변화'와 '제2세션: 2050 미래도시 서울의 공간구조'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변미리 서울연구원 도시외교연구센터장은 서울의 중심세대가 될 미래세대는, 현재 어떤 생각과 가치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체계는 일상생활과 함께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전망한다.

변미리 센터장은 "서울의 미래세대들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체계는 '탈가족 지향'과 '성역할의 변화'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거나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대다수 동의하지 않는다"며 "또 '사회는 노력하는 만큼 소득에 차이가 나야 한다'는 생각에는 70%의 동의율을 보이고,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의견에도 과반이 넘는 56%가 동의하고 있다. 미래세대는 현재 서울의 사회 공정성이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정성은 앞으로 한 세대가 지나가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래 서울에서 살아갈 세대들은 때로는 동질적이지만, 많은 부분에서는 이질적이고 대립적인 가치체계를 보여준다. 사회공동체는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서울은 이러한 환경을 위해 ‘포용도시’ 지향의 정책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닥쳐올 인구감소 시대의 변화가 어떻게 도시를 바꾸게 될지를 현재 ‘작업장(Workplace)’의 입지 변화 추세에서 전망한다. 김 연구위원은 "앞으로 30년은 인구감소의 시대이자 일하는 인구가 더 빨리 감소하는 시대로 노동에 있어 인공지능(AI)·로봇, 외국인, 여성·고령자의 역할이 늘어나게 되며, 이에 따라 도시도 스마트도시, 국제도시, 포용도시로의 변화 방향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변화된 사회가 마주한 서울의 오픈스페이스에 주목하고, 다채로운 일상을 가능하게 할 작은 도시 오픈스페이스들을 더해 갈 것을 제안한다.  윤 부연구위원은 "팬데믹, 디지털전환, MZ세대 등장 등 사회변화를 경험하며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시민들에게 오픈스페이스는 기회의 공간이며, 공동체 소통을 위한 토대이자 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균형을 반영하는 유연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토론에는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화상) ▲장덕진 서울대학교 교수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 ▲황기연 홍익대학교 교수 ▲이용식 인천연구원장이 참여하여 ‘2050 미래도시 서울의 사회경제 변화와 공간구조’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국제회의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공계된다. 온라인 실시간 참여자는 서울연구원 누리집(www.si.re.kr) 혹은 서울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면 된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우리는 코로나 세계적 유행 이전에서 10년, 20년을 건너뛴 것처럼 앞선 시대를 살고 있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서울연구원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도시의 미래를 내다보고 변화의 첫발을 내딛기 위한 좀 큰 그림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해결에 있어 대한민국이, 서울이, 서울연구원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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