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카카오, 장애 '90시간'만에 서비스 정상화 수순…향후 대책 곧 발표

등록 2022.10.19 10:39:48수정 2022.10.19 10:49: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카카오, 19일 오전 6시 메일·톡채널·카카오페이까지 정상화

15일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나흘만…서버도 97% 복구 완료

남궁훈·홍은택 대표 기자회견 진행…비대위 활동 계획 밝힌다

카카오, 장애 '90시간'만에 서비스 정상화 수순…향후 대책 곧 발표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주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전방위적 장애를 일으켰던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이 본격적인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었다. 장애 발생 이후 4일, 약 90시간 만이다.

카카오는 19일 오전 카카오메일, 다음메일, 톡채널, 카카오페이의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메일의 경우 가장 우려되던 데이터 유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대국민 서비스 대부분이 마비됐다.

국민 메신저 앱으로 자리 잡고 있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포털 다음·카카오메일·다음메일·카카오맵·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T·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멜론·카카오게임즈 등의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것. 장애 이후 카카오는 생활 밀착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해왔다.

가장 중요한 카카오톡의 경우 장애 시작 약 10시간 만인 16일 새벽 2시께부터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되기 시작해 오전 7시께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해졌다. 이후 16일 오후부터는 다른 서비스 앱들의 핵심 기능들의 복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복구를 끝마친 메일, 톡채널, 카카오페이 외의 서비스들은 지난 18일 오전까지 대부분 기능의 정상화 조치가 완료됐다.

메일 등의 복구 지연에 대해 카카오는 "메일 서비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우선 순위에 두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방대한 데이터양과 장비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다"며 "일상에 큰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행히 가장 우려하셨던 데이터 유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속히 불편을 끝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분 복구 작업을 마치긴 했으나 아직 일부 메일의 경우 간헐적으로 내용 확인이 어려운 문제, 트래픽 집중으로 인한 지연 현상 등 일부 지엽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톡 채널의 경우에도 광고성 메시지 발송 기능은 오후 3시께 복구 완료될 예정이다.

화재 발생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 또한 이날 오전 5시 전력 케이블을 개통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복구를 100% 완료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에 구비된 카카오 서버 또한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체 3만2000여대 가운데 약 3만1000대가 복구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고 이후 나흘 만에 서비스가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면서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남궁훈, 홍은택 각자대표의 대국민사과,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발표와 함께 남궁 대표의 거취 등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