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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튀니지 '조2위 전쟁' 승자 없었다

등록 2022.11.23 0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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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이라도 따내기 위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끝에 무득점 무승부

[도하=AP/뉴시스] 튀니지의 알리 압디(왼쪽)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11.22.

[도하=AP/뉴시스] 튀니지의 알리 압디(왼쪽)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11.22.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절대 강자로 평가받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 포함된 덴마크와 튀니지가 '조 2위 전쟁'을 벌였지만 끝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앞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 자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와 튀니지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24개(덴마크, 튀니지 각 12개)의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끝내 어느 쪽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득점없이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을 차지했다.

카림 벤제마와 폴 포그바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킬리안 음바페를 보유한 프랑스는 여전히 D조에서 절대 1강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렇기에 유럽의 다크호스 덴마크와 아프리카의 숨은 실력자 튀니지의 맞대결은 사실상 조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경기였다. 어느 한 쪽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패배한 팀은 2패를 안고 조 3위 이하로 밀릴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형세다.

그렇기에 덴마크와 튀니지는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덴마크는 볼 점유율을 60% 이상 높게 가져가면서도 정작 튀니지를 위협할만한 상황은 많이 만들지 못했다. 튀니지는 1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정작 유효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무승부로 끝나면 오히려 손해는 덴마크였다. 덴마크가 튀니지보다 조금 더 앞선 전력이라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덴마크는 후반 막판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의 회심의 헤더는 골대를 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튀니지 선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으로 보여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페널티킥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주심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페널티킥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덴마크와 튀니지 모두 프랑스를 넘어서기 힘들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비기는 것이 최상의 결과다. 지더라도 최대한 적은 점수차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여기에 약팀으로 분류되는 호주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골을 뽑아내 크게 이기는 것도 필요하다.

덴마크는 오는 27일 프랑스와 2차전을 벌인 위 31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튀니지는 26일 호주전을 갖고 31일 프랑스와 만난다. 프랑스가 1, 2차전을 모두 잡고 조 1위를 확정지었을 경우 3차전에서는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으로 선수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일단 튀니지 쪽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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