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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총파업'…광주·전남교육청 대체급식·단축수업(종합)

등록 2022.11.22 15: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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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총파업, 비정규직 노동자 상당수 참여 예상"

"시교육청, 학교급식·초등·유아돌봄 공백 대책마련"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2022.11.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학교 급식종사자·방과 후 돌봄교사' 등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광주와 전남도교육청이 대체급식을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에 광주지역도 상당수 노조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학교 급식을 비롯해 방과후 돌봄, 유아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일선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에 발송했다.

광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254개 학교에 43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파업 실제 참가규모는 파악 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진행됐던 총파업에는 노조원의 11%인 48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급식이 지급된 학교는 43개교이다.

전남은 총 1003개교 7600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 중 1000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쟁의활동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발생할 경우 외부인력, 관계없는 자를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수 없다"는 노동조합법에 따라 대체인력은 투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가장 큰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급식은 빵과 우유·도시락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학교 급식 종사자가 대거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광주=뉴시스] 교실에서 도시락 식사하는 초등생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교실에서 도시락 식사하는 초등생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방과후 초등돌봄교실과 유아돌봄은 종사자 50%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 통합 운영하고 전체 공백이 예상될 경우 총파업 당일 미운영 할 수 있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이와함께 총파업 종료 이후 학부모들이 정상수업 여부를 가장 많이 문의함에 따라 가정 통신문을 비롯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세하게 안내 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다르게 이번 총파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참가규모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학교급식 등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학생·학부모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실질임금 삭감을 시도하는 등 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파업 이후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합당한 차별해소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내년 신학기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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