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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6개월 만에 완전체' 카라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꿈같은 일들"

등록 2022.11.29 19: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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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늘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 발매
'2022 마마 어워즈'서 컴백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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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라. 2022.11.29. (사진= 알비더블유(RBW)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어요. 작은 일이라도 우리끼리 할 수 있는 것들을 올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서 벌써 아쉽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우리 멤버들과 팬분들이 정말 자랑스러워요."(승연)

K팝 2세대 걸그룹 간판 '카라(KARA)'가 7년6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29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했다. 2015년 5월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 발매 이후 첫 완전체 음반이다. 카라의 원 소속사 DSP미디어를 인수한 RBW에서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박규리·한승연·허영지는 물론, 2014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합류해 5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했다. 뭉치는 과정에서 멤버였던 고(故) 구하라(1991~2019) 몫까지 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앞서 공개한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식탁에 둘러 앉은 모습이 나왔는데 구하라의 자리로 보이는 좌석이 비어 있어 뭉클함을 더했다.

니콜은 이날 RBW를 통해 "저희가 곡 수집부터, 앨범 방향성, 마스터 작업까지 신경 안 쓴 부분들이 없어서 멤버들에게 더 뜻깊은 앨범인 것 같다"고 여겼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팬분들에게 더 좋은 앨범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고요. 그만큼 사실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영은 "니콜 언니와 제가 카라로서 인사드리는 건 약 9년 만"이라면서 "뭔가 집에 돌아온 느낌? 다시 무대에 서는 게 어색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미묘한 기분"이라고 설렜다.

'무브 어게인'은 앨범명 그대로 빛났던 무대 위 카라의 모습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는 멤버들의 의지와 포부를 담았다. RBW은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앨범을 기획, 멤버 전원이 곡 작업과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카라만의 색깔이 짙게 묻어나는 앨범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승연은 "'성장형 아이돌'을 이어서 이번에도 더 발전된 카라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무브'라는 단어를 중점으로 콘셉트를 잡은 음반이다. '무브 어게인'에는 카라가 다시 한번 움직인단 뜻이 담겨 있고, '웬 아이 무브'에는 카라 멤버들이 무대에서 여전히 대중과 팬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가 녹아 있다.

규리는 "앨범명과 같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카라의 노래와 춤, 무대를 다시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라면서 "무엇보다도 15주년 기념 앨범이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선물 상자 같은 앨범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을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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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라. 2022.11.29. (사진= 알비더블유(RBW)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카라는 지난 2007년 3월29일 미니 1집 '블루밍'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데뷔한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2000년대 후반을 풍미한 걸그룹이다. 특히 일본에서 한 때 소녀시대와 함께 K팝 걸그룹의 쌍벽을 이루며 큰 인기를 누렸다. 친근함과 귀여운 이미지로 일본 대중에 큰 호소력을 발휘했다.

데뷔해에 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 4인조로 구성됐다. 이듬해 김성희가 탈퇴했고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하면서 5인조 꼴을 갖췄다.

2010년 8월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로 오리콘 주간 차트 5위에 진입한 뒤 아시아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데뷔 싱글 오리콘 톱1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해 9월 한국어 베스트앨범 '카라 베스트 2007 - 2010'은 한국어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판매량 10만장을 넘기기도 했다.

2011년 4월 일본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트 러브'로 외국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2012년 7월 닛케 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2 상반기 탤런트 파워랭킹'에서 한류스타로는 유일하게 순위권(6위)에 진입(1~5위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 다섯 멤버)하기도 했다. 2013년 1월에는 한국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하지만 2014년 위기가 찾아왔다. 니콜과 강지영이 잇따라 팀을 탈퇴한 것이다. 카라는 그해 8월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새 멤버로 허영지를 낙점하고, 재기를 노렸다. 이후 2016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카라를 발굴한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서 팀이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으나 멤버들은 보란듯이 이번에 컴백하게 됐다.

팬들은 긴 공백기로 보고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왔다. 카라 외에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와 핑클를 제작한 1세대 K팝 기획사인 DSP미디어는 올해 초 '마마무' 등이 소속사된 RBW에 인수되면서 컴백에 힘이 실렸고 현실이 됐다. 소녀시대가 지난 8월 15주년 기념 앨범 정규 7집 '포에버 원'을 발매하고 여전히 저력을 과시한 만큼, 카라 활동 역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웬 아이 무브'는 밀레니얼 스타일의 편곡이 인상적이다. 강렬한 리듬에 카라의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졌다. 멤버 강지영이 작사·작곡진에 이름을 올렸고, 니콜이 한국어 노랫말을 썼다.

스페셜 앨범은 타이틀곡 이외에도 다채로운 장르로 채웠다. 첫 번째 트랙 '해피 아워(Happy Hour)'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송이다. 밝고 희망찬 에너지를 만날 수 있는 리드미컬한 딥 하우스 장르의 팝 댄스곡 '샤웃 인 아웃(Shout It Out)',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위로 각 멤버별 보컬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옥시젠(Oxygen)'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니콜이 '샤웃 인 아웃', 강지영이 '옥시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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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라. 2022.11.10.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해피 아워'에는 카라의 새로운 시작이었던 노래 '록 유(Rock U)'의 가사를 넣었다. 팀 재편 후인 2008년 7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이다. "그리움은 점점 모여서 기억들은 너를 만들고 / 추억들은 별자리처럼 꿈을 꾸는 나를 비추죠"라는 노랫말로 시작한다.

승연은 "내용과도 잘 맞고, 정말 우리의 긴 시간을 담은 의미 있는 곡이 됐어요. 다섯 명이 따로 노랫말을 쓰고 조합하는 형태로 작업을 했는데, 같은 마음으로 가사를 써서 그런지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지는 "'추억들은 별자리처럼'이 원래 '록 유'의 가사인데요, 그 부분을 가사로 하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오로지 팬분들만 생각하면서 가사를 쓴 점이 큰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지영은 "'추억들은 별자리처럼'이라는 가사! 승연 언니가 써줬어요. 이 가사는 저의 데뷔곡인 '록 유'의 제 파트여서 더 각별해요. 각자 멤버들이 진심을 담아 팬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적었어요.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활동을 통해 무엇보다 팬덤 '카밀리아'에게 "정말 우리는 멋진 사람들이 됐다. 팬분들을 정말 소중히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승연)고 했다.

니콜은 "저희가 이전보다 더 멋있어졌고, 또 시간이 지난 만큼 더 성숙해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저희는 여전히 팬분들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라는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긴 시간 동안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다시 보낼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는 너무 모자랄 지경입니다. 팬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제 자신을 스스로 믿을 수 없었던 순간에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이 계셔서 이 모든 꿈같은 일들이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긴 시간 잘 살아내서 팬분들께 좋은 기운 드릴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사랑합니다."(승연)

카라는 이날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연말 시상식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웬 아이 무브' 첫 무대를 공개한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하면서 일본 활동도 재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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