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미' 옥천 생선국수 맛집 8곳 인기몰이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특화거리 조성
충북 옥천군 생선국수 특화거리 지도.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의 향토음식 생선국수가 겨울철 보양별미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골목에 조성된 생선국수 특화거리에 생선국수 식당 8곳이 운영 중이다.
원조 생선국수 식당이라 불리는 '선광집'은 1962년에 문을 열어 줄곧 한 자리에서 손님을 맞이해 왔다. 고추장 양념만을 사용해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대물림 전통음식 계승 업소다.
'청산추어탕'은 지난 2019년 옥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생선국수 전문 식당이다.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붕어 등 민물고기를 원재료로 하는 다른 전문식당과 달리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있는 녀석들' 등 방송에 소개된 '찐한식당'은 잡내가 전혀 없는 구수하고 걸쭉한 진한 국물로 전국 미식가들이 찾는 곳이다.
'칠보국시'의 생선국수는 민물새우와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향이 가미됐다. 생선 잡내도 없어 생선국수를 처음 도전해보기 좋은 곳이다. 도리뱅뱅과 생선튀김 둘 다 맛볼 수 있는 '뱅반튀반'도 별미다.
'청양회관’의 생선국수는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등 생선 살들이 큼직하게 들어가 씹는 맛이 좋다. 매운탕과 칼국수의 중간 맛으로 깔끔하면서도 매콤하다.
충북 옥천군 생선국수 가게 8곳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60여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금강식당'은 향토음식인 '도리뱅뱅이' 명칭을 처음 쓴 곳으로 알려진다. 프라이팬에 빙어, 피라미를 뱅뱅 담아내 튀겨낸 모습을 본 따 지은 ‘도리뱅뱅이’는 고소하고 바삭해 인기가 많다.
‘뿌리생선국수’는 매운탕보다 좀 더 장맛이 나고, 칼칼하고 묵직한 맛의 생선국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청산생선국수’는 미꾸라지, 참마주 등 잡어를 뼈째로 갈아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하다.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과 시원한 맛도 난다.
군 관계자는 "겨울 날씨로 찬 바람이 부는 요즘 옥천에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별미 생선국수를 맛보시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