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 분석업체 "中 방역 완화후 코로나 사망자 58만명 넘어"

등록 2023.01.16 09:41:43수정 2023.01.16 10:07: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中 1차 확산 정점 1월13일…4월까지 170만명 사망 추정"

[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병원에서 사람들이 영정사진과 장례용품 등을 들고 운구차량 옆을 지나고 있다. 2022.12.20

[베이징=AP/뉴시스]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병원에서 사람들이 영정사진과 장례용품 등을 들고 운구차량 옆을 지나고 있다. 2022.12.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작년 12월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약 6만명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생명과학 데이터 분석업체인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산 정점이 1월 13일이라며 이날 하루 약 373만 명이 감염되고 이후 열흘간 하루 평균 2만5000명씩 사망했거나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에어피니티는 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한 12월부터 지금까지 58만4000명이 사망했고, 오는 4월까지 17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어피니티는 홍콩과 일본 등이 코로나19 방역 제한을 해제했을 당시 코로나19 사례 통계를 기반으로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국무원 연합방역기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가 5만9938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8일은 중국 정부가 방역을 대폭 완화하는 10개항 조치를 발표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다음날이다.

자오야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의정사 사장(국장 해당)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감염 관련 사망자 5만9938명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호흡 기능 쇠퇴로 5503명이 숨지고, 기저질환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4435명”이라며 “사망자 평균 연령은 80.3세로 65세 이상이 90.1%, 80세 이상이 56.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이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 사례를 공개한데 대해 즉각 환영한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코로나19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WHO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중국 마샤오웨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위원장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통화했다며 "이번 회의와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 공개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