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기차 폐차 4000만대…폐배터리 시장 '급성장' 기대

등록 2023.02.13 10:36: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기차 4227만 대 폐차…3339GWh 규모

배터리 재활용 시장, 10년 사이 3배 성장

배터리에서 소재 추출하는 재활용 우세

[서울=뉴시스]SNE리서치는 13일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폐차 대수가 2030년 411만 대, 2040년 4227만 대로 10년 사이에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는 2030년과 2040년 각각 338GWh, 3339GWh에 달하는 규모다. (사진 = SNE리서치 제공) 2023.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NE리서치는 13일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폐차 대수가 2030년 411만 대, 2040년 4227만 대로 10년 사이에 10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는 2030년과 2040년 각각 338GWh, 3339GWh에 달하는 규모다. (사진 = SNE리서치 제공) 2023.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오는 2040년에는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가 4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폐배터리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13일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폐차 대수가 2030년 411만 대, 2040년 4227만 대로 10년 사이에 10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는 2030년과 2040년 각각 338GWh, 3339GWh에 달하는 규모다.

이 결과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30년 143만t, 2040년 500만t 규모로 커질 것으로 봤다. 금액으로는 2030년 60조원, 2040년 200조원에 이른다.

폐차된 전기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처리한다. 우선 배터리 진단을 거쳐 전력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해 사용하는 '재사용' 방식이 있다. 또 다른 방식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이다.

현재로서는 재사용보다 재활용이 더 보편화된 방식이다.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 배터리 가격은 양극재가 좌우한다.

양극재의 주요 광물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된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또 폐배터리 재활용은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주목받는다. 배터리 재활용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연합(EU)은 배터리 규제로 폐배터리 재활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성일하이텍, 포스코, 에코프로, 고려아연 등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