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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등록 2023.02.14 0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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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서 ‘등재추진위’ 출범…15일부터는 ‘온라인 응원 캠페인’도

[제주=뉴시스]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위패봉안소

[제주=뉴시스]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위패봉안소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70여년 전 국가권력에 의해 벌어진 제주 4·3 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대상 기록물로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등재 신청 대상은 ▲4·3 희생자 결정 기록 ▲도의회 4·3 희생자 조사 기록 ▲진상규명 ▲화해·상생 기록 ▲군·경 기록 ▲재판 기록 ▲언론 기록 등 3만여건에 이른다.

도는 또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15일부터 ‘온라인 응원 캠페인’도 전개한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은 4·3종합정보시스템( https://peace43.jeju.go.kr)에 접속,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으로 인해 희생된 1만4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있는 동안 4·3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 4·3은 1947년 3월 1일 제28주년 3·1절 기념 제주도대회를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벌어진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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