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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김용·정진상 면회 "의리상 간 것…이재명 몰랐다"(종합)

등록 2023.02.14 11:30:58수정 2023.02.14 1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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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저의 뭔가…구속영장 청구용 아니냐"

"'다음 대통령 이재명'…할 수 있는 사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접견 내용 유출'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2.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접견 내용 유출'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재 여동준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접견한 데 대해 "인정상, 의리상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과는 지난 2016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시 대선에 나가겠다고 캠프를 꾸렸을 때 만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제가 캠프 총책임자인 총괄선대본부장이었고 김 전 부원장이 조직을, 정 전 실장이 정책을 책임졌기 때문에 아는 것"이라며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같이 했고 지난 대선 때는 저는 총괄특보단장이었고 그 친구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도 김 전 부원장은 작년 12월에 갔고 정 전 부원장은 기소되기 전에 가면 말이 많아진다고 할까봐 기소된 뒤인 지난 1월 설 전에 간 것"이라며 "문제 삼으려면 그때 문제 삼았어야 한다. 지금 와서 검찰에서 전체 접견한 내용 중 두 세군데를 뽑아 내가 증거인멸이나 회유하려 한 거 아니냐고 하는 저의가 뭐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하려고 한다는데 거기에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범죄 소명 등이 있어야 하니 (이 대표가) 측근인 나를 통해 회유하려는 것 아니냐고 하려는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은 이미 수사가 끝나 기소된 상태고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이 대표와 나와의 관계가 회유하거나 할 관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접견 내용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받는 상황에 대한 위로와 격려 차원의 이야기를 했고 과거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일반적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직접 증거가 없고 전문진술에 의해 기소된 것이기 때문에 네가 잘 생각해야 한다. 현장에 없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알리바이를 잘 증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60~70%였고 나머지 10~20%는 운동을 잘 하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간이 남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것인데 '지금 정부여당이나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힘들게 가지 않나. 이렇게 가다보면 다음에 이 대표가 대통령 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며 "과거나 지금이나 이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을 만나면 '당연히 이 대표가 되겠지' 이런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사적인 사담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이렇게 만들려 하는 검찰이 측은하다. 검찰이 결정적 증거가 없으니 이렇다고 일관되게 얘기해왔다"며 "먼지털이 수사를 아무리 해도 나오는 게 없어서 그런 의도 하에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접견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제가 알기로 이 보도를 보고 제가 면회간 것을 알 것"이라며 "검찰이 이 대표나 이 대표 보좌관과의 통화기록을 임의 제출하라고 하면 하겠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접견록 공개가 가능하다면 당시 교도관이 쓴 것을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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