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4·3은 김일성 지시"…국힘 제주도당, 대신 사죄
허용진 도당 위원장 “중앙당에도 조치 건의”
태 의원, 15일에도 “김일성 지시설 역사적 진실” 거듭 주장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허용진 도당 위원장이 태영호 의원의 4·3 관련 발언에 대해 대신 사죄한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태 의원의 발언은 최고위원 후보 한 명 개인의 의견”이라며 “도당 및 중앙당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황당무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당 차원에서 중앙당에 태 의원의 잘못되고 부적절한 발언 및 입장에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정식 건의했다”며 “태 의원 측에도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허 위원장은 “도당과 중앙당, 윤석열 대통령이 혼연일체가 돼 4.3의 완전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 속에서 ‘해서는 안 될 발언’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다. 다시는 이러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3. [email protected]
14일에 이어 15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4·3사건의 김일성 지시설은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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