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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에 커피전문점 '웃었다'…스벅부터 더벤티까지 실적 '날개'

등록 2023.04.11 15:27:38수정 2023.04.11 15: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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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빈·할리스·더벤티 등 지난해 실적 개선

"리오프닝 따른 영업 활동 정상화로 수익성도 회복"

일상회복에 커피전문점 '웃었다'…스벅부터 더벤티까지 실적 '날개'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활짝 웃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이 끊기면서 매출 하락과 실적 악화를 겪었으나,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 등 고가 커피 브랜드부터 더벤티 등 저가 브랜드까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2조593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로, 전년 2조3856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2393억원 대비 49%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증정품 '서머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커피빈코리아도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535억원으로 전년 1359억원보다 12.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76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할리스커피를 운영하는 케이지할리스에프엔비도 지난해 매출액 135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매출 1159억원 보다 17.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85억원으로 전년 28억원보다 197% 늘었다.

저가 커피 더벤티를 운영하는 더벤티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787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매출 553억원보다 42.15%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77억으로 전년 42억보다 79.8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및 영업제한으로 고전했으나 지난해 리오프닝에 따른 영업 활동 정상화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스타벅스코리아의 한 매장 모습.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강화를 위해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조정한 모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2020.04.05.

[서울=뉴시스]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 스타벅스코리아의 한 매장 모습.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강화를 위해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조정한 모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2020.04.05.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대다수의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인 외식, 외출이 감소한 데다 영업시간 단축, 매장 내 취식 금지 등으로 타격이 극심했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업계 1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2020년 매출은 1조9284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느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해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팬데믹 시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며 새 주인을 맞기도 했다. 할리스커피는 2020년 9월 KG그룹에 1450억원에 매각됐다. 커피빈코리아도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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