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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9주기…국힘 "제도 개선 노력" vs 민주 "각자도생 사회 회귀"

등록 2023.04.16 22:00:00수정 2023.04.16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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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16.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안전과 제도 개선에 방점을 맞춘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각자도생 사회로 회귀하고 있다'며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인 현 정권을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오전 논평을 내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정된 '국민안전의 날이기도 하다.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깅 수석대변인은 "팽목항 인근에 건립 중인 '국민해양안전관'이 오는 10월에 개관하게 된다. 그곳에 먼저 어머니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바다를 앞둔 자리에 앉아있다"며 "그 어머니의 기다림은 이제 우리 국민 모두의 기억이 됐다"고도 애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9년 전 그날 진도 앞바다에 국가는 없었다"며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만 했다.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그는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임을 일깨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진도=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 위로 추모객들이 걷고 있다. 2023.04.16. leeyj2578@newsis.com

[진도=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 위로 추모객들이 걷고 있다. 2023.04.1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그래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외침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제1의무"라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9년 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말에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159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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