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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돈봉투 의혹, 철저히 조사해야…송영길 귀국 본인 판단해야"

등록 2023.04.17 09:36:31수정 2023.04.17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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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송심' 지적에 "확인 안 된 사실"

"송영길, 귀국까지 본인이 판단할 것"

"친명 후보로 규정돼…尹 폭주 막아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김두관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4.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김두관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밀접한 관계였다는 '이심송심(李心宋心)'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전당대회 때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확인되지 않는 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송영길·홍영표·우원식 후보가 근소한 차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상당히 치열했다. 어떤 형태든 지지하는 후보들이 있었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연동이 돼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책임론을 두고는 "송 전 대표의 전당대회 건이었고 아마 이 대표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또 국회에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에는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에서 언론 쪽으로 충분히 국면을 전환하려고 (녹취록을) 제공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을 분명히 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 필요성 등을 놓고는 "윤리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귀국하는 문제까지를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서 본인이 잘 심사숙고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전당대회 문제라 진상조사단을 꾸리거나 윤리위원회 심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특별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거라는 소식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당내에서는 제가 친명으로 규정되는 것 같다"며 "당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검사 독재 정권으로 규정했다. 이 폭주를 막아내는 게 내년 총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과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 탄핵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검찰이나 판사에 대해 입법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탄핵"이라며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지만 탄핵 사유가 되면 당당하게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다수당이 야당인데 어떻게 협치하지 않고 국정을 이끌어가겠나. 여론조사를 보니까 국정 수행 지지도가 27%"라며 "야당을 무시하고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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