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신영재·민희진·이성수·탁영준·장윤중…'세계 음악시장 리더'(종합)
하이브·SM·카카오 성장 이끈 간부들
빌보드 '2023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박지원 하이브 대표,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 2023.04.26. (사진 = 하이브·빅히트 뮤직·어도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빌보드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올해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하이브 박지원 대표·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성수 SM CAO(최고 A&R책임)·탁영준 SM COO(IP 협의체 리더)·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GSO)이 들었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4년부터 매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음반 산업 시장의 매출은 262억 달러(약 35조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올해 명단은 이 산업이 커지는데 힘을 보탠 이들이라는 게 빌보드의 설명이다.
우선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신영재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하이브의 비지니스 전략을 이끈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신영재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 공백기 속에서 개별 활동 병행을 잘 감당한 것에 대해 좋은 평이 매겨졌다. 역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와 '오엠지(OMG)'가 별다른 미국 프로모션 없이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5주·6주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끄는데 공을 세운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서울=뉴시스] 이성수, 탁영준 전 공동대표. 2022.06.0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빌보드는 "SM은 2022년 NCT 127과 에스파의 '빌보드 200' 3위 랭크, 에스파의 '코첼라' 데뷔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억 4060만 달러(약 58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성수·탁영준 SM 이사가 이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빌보드는 카카오엔터 장윤중 담당에 대해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부문 글로벌 전략을 맡아 아이브,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 담당은 지난달 SM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가 되면서 SM 이사회에 진입하기도 했다.
또 장 담당은 북미 법인인 카카오엔터 아메리카의 대표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 뮤직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서울=뉴시스] 장윤중 글로벌 전략담당(GSO). 2023.04.26. (사진 = 카카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리스트에는 아담 그래니트(Adam Granite) 유니버설 뮤직 그룹 마켓 개발 총괄 부사장, 딕콘 스테이너(Dickon Stainer) 버브 라벨 그룹 글로벌 클래식 및 재즈 부문 CEO, 도니 노바코비치(Donny Novakovic) 디즈니 뮤직 그룹 국제 마케팅 부사장 등 글로벌 음악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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