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화성 공장화재 사고, 유족 입장에서 대응·수습해야"

희생자 빈소 찾아 조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전화 신속한 조사 요청

[수원=뉴시스] 김동연 지사가 29일 오후 화성 공장화재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공장화재 사고 발생 이후 대응과 수습의 전 과정을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정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9일 오후 3시 화성 공장화재 사고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유족들은 이날 "파견회사에 본인(유족)이 비상연락처로 등록된 것으로 아는데 지금까지도 파견회사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 유족이 일일이 수소문해서 사망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유족들에게 사건 개요와 당일 사고 대처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신속하게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고용부 장관에게 연락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가족들이 겪으신 사례를 정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들과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현장에 있던 오후석 행정2부지사에게 "이런 내용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정리해 유가족 입장에서 재난 대응과 지원 대책,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소방재난본부부터 안전관리실, 복지국, 노동국, 기후환경에너지관리국 등 관련 실·국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당시부터 화재 진압,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 현장 점검 등 사고 대응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준비할 방침이다.

화성 공장화재 사고 발생 이후 김 지사는 빠른 사고 수습 등 유가족을 돕기 위한 전화 통화를 많이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저녁 7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된 불법 파견과 도급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 그는 "고용부의 빠른 조사와 판단이 현 상황 대처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가족분들이 애타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저녁에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 전화를 걸어 "유족들이 장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빠른 신원 확인과 시신 인계 등을 바라고 있다"며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4일 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25일에는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와 통화하며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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