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냐, 고양이냐'…반려동물 보면 가족 성향 보인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 분석 결과
강아지 "다가족·캠핑" vs 고양이 "솔로·집돌이"
주요양육자 여성…고연령 개·저연령 고양이
[서울=뉴시스] 강아지가 '반려동물 동반 텃밭'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반려견주는 반려묘주에 비해 고등학생 학부모(+21.9%), 중학생 학부모(+18.2%), 워킹맘(+17.4%) 등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3~4인 다인가족이 많았다. 국내여행족(+9.8%), 캠핑족(+8.2%) 등도 높게 나타나 외부활동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했다.
반려묘주는 반려견주에 비해 솔로남녀(+15.3%), 사회초년생(+11.1%), 1인가구(+10.5%) 등 1인가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도가 높았다. 도서·웹툰 구독 서비스(+10.9%), 콘솔 게임 이용자(+10,4%), 웹툰 매니아(+8.3%) 등 내부활동 역시 높게 나타났다.
반려인의 성별 비중 분석 결과 주요 양육자는 여성이었다. 반려견주는 76.8%, 반려묘주는 75.6%였다. 상대적으로 고 연령대는 강아지를, 저 연령대는 고양이를 더 많이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반려인 비중은 30대 이하 반려견주와 반려묘주 비중은 각각 41%, 44%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반려견주와 반려묘주는 각각 59%, 56%로 집계됐다.
또 40대 여성은 반려동물 카테고리 모바일 앱, 커머스 영역 모두에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메인 수요층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7~9월) 반려동물 카테고리 앱 사용자 비중은 20대 이하 여성(21.6%)이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이(20.9%)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카테고리 커머스 구매자 연령 비중은 40대 여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32.4%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모바일 앱과 디지털 구매 측면에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증가했다. 반려동물 전체 모바일 앱 사용자 수 추이 분석 결과 지난해 1분기(1~3월) 228만1230명을 기록, 2019년 동기 대비(393%·3.93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반려동물 전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역시 증가했다. 국가통계포털과 온라인쇼핑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반려동물 전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2019년 1분기 대비 241%(2.41배) 증가한 2조2730억원 규모였다.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고양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반려동물의 웰빙을 위한 케어 제품과 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케어 제품 판매액 추이 분석 결과 '드라이룸'의 2021·2022년 제품 판매액은 2020년 대비 32.9%, '반려동물 침대'는 13.3%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이 커지면서 동반 스파 펜션, 동반 5성급 호텔 등 관련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반려동물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이동 관련 제품 판매액이 증가했다. '유모차·카시트', '의류·액세서리', '이동장·백팩'의 2021·2022년 제품 판매액은 2020년 대비 각각 40.5%, 26.6%, 6.6% 상승했다.
관련 서비스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반려생활' 앱 서비스 사용자 수는 2021년 1분기 대비 295%로 늘었다. 반려인의 부재 상황을 대비한 관련 서비스와 제품군도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세부 카테고리 앱 트래픽 추이를 보면 지난해 4분기 '펫시터' 트래픽은 2021년 1분기 대비 57.1% 증가했다.
관련 제품군의 2021·2022년 판매액 추이는 2020년 대비 '자동화장실' 62.9%, 'IoT(사물인터넷)기기' 52.6%, '자동급식기' 3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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