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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의 미래"…아·태 식품규제 당국 화두는 '노블푸드'

등록 2023.05.10 18: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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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당국 협의체서 공통 화두

미래 식품 산업 주도할 블루오션…각국 주도 경쟁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10일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에 열린 아프라스 2023에서 연사로 나서 뉴질랜드의 식품 안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3.05.10.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10일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에 열린 아프라스 2023에서 연사로 나서 뉴질랜드의 식품 안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각  식품 규제당국의 협업 노력은 노블 푸드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앞으로 식품 시장에서 노블푸드, 이른바 뉴푸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같은 공동 협력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톰 하일란트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사무총장)

1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당국이 첫 협의체 아프라스 출범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노블푸드가 현안으로 부상했다.

노블푸드는 통상 지금까지 식용 사례가 없는 식품을 의미한다. 가령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배양육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단백질 식품으로 주목받는 곤충 식품도 포함된다.

이날 하일란트 사무총장은 노블푸드의 정의를 더 확대했다. 그는 "노블푸드는 각 국가마다 정의가 다르다"며 "노블푸드는 지금까지 식용 경험이나 사례가 없는 식품, 특정 지역으로 섭취가 국한된 식품 등"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섭취하는 식재료를 유럽 등 다른 대륙에서는 노블 푸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통일된 정의는 없지만 노블 푸드는 미래 식품 산업을 주도할 분야로 꼽힌다. 땅에서 재배하고 목장에서 사육하는 방식만으로 각국에서 발생하는 식량 부족, 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 북미 등에서는 기존 식품 기업은 물론 노블푸드를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노블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노블푸드에 대한 규제는 각국 정부 또는 소속 기구에 따라 제 각각이다. 이날 식품 규제당국 협의체 아프라스에서 노블푸드가 공통적으로 등장한 이유다.

이같은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식품  등 노블푸드에 대한 관리, 규제, 지원 등의 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식약처 최근 대체식품과 고혈압 환자용식품의 안전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대체식품, 환자용 식품 등 푸드테크 기반 식품의 안전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미래 식품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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