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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보릿고개 넘었나...주요 여행사 1Q 일제히 '흑자전환'

등록 2023.05.17 18:13:37수정 2023.05.17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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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참좋은여행·노랑풍선 올 1분기 흑자전환

코로나발 보릿고개 넘었나...주요 여행사 1Q 일제히 '흑자전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겪은 여행 업계가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 모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747%, 전 분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참좋은여행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참좋은여행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0%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만 3년, 12분기만의 흑자 전환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모두투어도 2019년 2분기 3년 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두투어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23억, 영업이익 63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의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로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2.2% 증가한 423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본격 리오프닝을 준비하며 모두투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해외 패키지'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34년간 해외 패키지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비롯해 고객 중심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3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노랑풍선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내부적인 구조 개편 ▲신규고객 유입 확대 ▲판매 채널 다각화 전략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고객관리솔루션(CRM) 부분 강화 등을 꼽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대만·홍콩·중국 관광객까지 부활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이르면 내년 말께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업계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 2~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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