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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 떠밀려…충북도청, 尹대통령 복도사진전 하루 만에 중단

등록 2023.07.01 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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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날 본관에 대통령 1주년 사진전 열어

'국정홍보관' 비판…김영환 지사 복구 지시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1일 충북도청 2층 계단 통로 중앙에 걸려 있던 윤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진이 철거됐다. 충북도가 본관 갤러리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 사진전을 연 지 하루 만이다. 사진전을 열자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일었다. 사진은 사진 철거 전(왼쪽)과 철거 후(오른쪽) 모습. 2023.7.1. hugahn@newsis.com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1일 충북도청 2층 계단 통로 중앙에 걸려 있던 윤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진이 철거됐다. 충북도가 본관 갤러리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 사진전을 연 지 하루 만이다. 사진전을 열자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일었다. 사진은 사진 철거 전(왼쪽)과 철거 후(오른쪽) 모습. 2023.7.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도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사진전을 하루 만에 중단하고 사진 24점을 모두 철거했다.

1일 충북도청 본관 1층과 2층 벽과 계단을 확인한 결과 전날 걸었던 윤 대통령 사진 24점이 모두 철거됐다. '도청이 국정 홍보관이 됐다'는 거센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처로 보인다.

전날 도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복도 갤러리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사진전을 열었다. 사진전을 위해 걸려 있던 작품들은 일시 철거했다.

2층 계단 통로 중앙에는 윤 대통령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사진이, 복도에는 윤 대통령이 육거리 시장을 방문한 모습과 집무 사진, 군 장병과 점심 식사를 하는 모습, 시구 모습,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와 노는 모습 등이 걸렸다.

사진은 한 점당 20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이 사진전에 500여만원의 예산이 사용된 셈이다.

 해당 사진전은 대통령실에서 먼저 개최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사진전을 열기로 계획했었다.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1일 충북도청 본관 2층 복도에 걸려 있던 윤대통령의 사진이 철거됐다. 충북도가 본관 갤러리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 사진전을 연 지 하루 만이다. 사진전을 열자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일었다. 2023.7.1. hugah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1일 충북도청 본관 2층 복도에 걸려 있던 윤대통령의 사진이 철거됐다. 충북도가 본관 갤러리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 사진전을 연 지 하루 만이다. 사진전을 열자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일었다. 2023.7.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자 시민단체 등에서 반발이 일었다. 작가들의 공간을 뺏고, 도청을 대통령 취임 1주년 사진 갤러리로 이용하는 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한 시민은 "충북도청에서 뜬금없이 대통령 1주년 사진전이 말이 되냐"며 "다른 건 그렇다 쳐도 충북도와 관련 없는 사진을 걸어 놓은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사진전을 전면 취소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으로 원상복구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사진전을 제안해 고심 끝에 수락한 것"이라며 "작가들의 작품들은 사진전이 끝나면 다시 걸어놓을 계획이었고, 비판 여론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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