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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 NCG 개최 반발(종합)

등록 2023.07.19 05:25:54수정 2023.07.19 05: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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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 일대서 3시30분경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북 탄도미사일 550여㎞ 비행 후 동해 탄착

12일 ICBM 발사 이후 일주일만에 도발 재개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7.13.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7.13.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지난 12일 이후 7일 만에 또 한번 도발에 나섰다. 이번 도발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함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19일 3시30분경부터 3시46분까지 북한이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에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7일 만이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15일 이후 34일 만이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리 측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미국 측 커트 캠벨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조정관이 참석한 가운데 NCG 첫 회의를 개최했다.

NCG는 한미 양국이 핵무기 운용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과 작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출범됐다.

한미 양국은 회의를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이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후 27일 만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이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후 27일 만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이번 NCG 개최를 맞아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이 18일 오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기도 했다.

미국 SSBN의 방한은 지난 1980년대 이후 40여 년 만이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 시 ‘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 차원에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조율하에 이뤄졌다.

첫 NCG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저녁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문을 내고 한미 확장억제 강화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은 확장억제체제를 더욱 강화할수록,위협적인 실체인 군사동맹체제를 과도하게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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