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농작물 피해 면적 여의도 122배…가축 87만 마리 폐사
농식품부, '농업 분야 호우 피해 현황' 집계
침수·낙과 3만5393㏊…시설물 파손 60㏊
[세종=뉴시스] 귀농 20년 차인 남기창 씨가 폭우로 물에 잠겨 못쓰게 된 자신의 딸기 비닐하우스(고설재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2023. 07. 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 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작물이 여의도 면적의 12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침수와 낙과 등 피해가 접수된 농작물 면적은 3만5392.6㏊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22배에 달하는 규모다. 농작물 피해 중 침수된 농작물은 3만5036.8㏊, 낙과 피해 농작물은 355.8㏊였다.
농업시설은 59.9㏊ 파손됐다. 비닐하우스 38.1㏊, 축사 12.6㏊, 인삼시설 5.0㏊로 집계됐다. 유실되거나 매몰된 농경지는 612.7㏊로 추산됐다.
집중 호우로 가축은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닭과 오리 86만2000마리, 돼지 4300마리, 소 400마리 등이다.
22일부터 내린 호우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피해 접수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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