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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김대남 용산 추천설'에 "유언비어 퍼뜨리지 말라"

등록 2024.10.01 22:51:43수정 2024.10.01 2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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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대남 녹취 공개에 반발…"김대남 배후·막강한 실력자 누구인가"

김대남 "대통령실 그만두고 나서 일어난 일…사주 받을 위치 있지 않았다"

여권 일각서 김대남 추천 인사로 신지호 거론하자 반박

 출마회견하는 김대남 국힘 예비후보

출마회견하는 김대남 국힘 예비후보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자신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남 파문이 확산되자 용산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김대남을 대통령실에 추천한 건 신지호'라는 얘기를 퍼뜨리고 있다. 같은 내용의 '지라시(정보지)'도 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김 전 선임행정관과 관련해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 정무실장으로 활동할 때, '윤공정'이라는 팬클럽 관계자로부터 캠프내에 팬클럽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느나며 추천받은 사람이 김대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무실장이었던 저는 조직부본부장이었던 강승규에게 연결시켜 줬고, 김대남은 캠프 조직본부에서 활동하게 된다"며 "이후 저와 김대남은 업무영역은 달랐지만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는 11월초까지 캠프 사무실이 있었던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선 승리 직후 이마빌딩 캠프는 해산했고, 그 이후 저는 김대남과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대남은 강승규와 함께 활동하다가 윤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후 업무관계로 김대남과 이따금 통화한 적은 있지만, 지난해말 김대남이 용산에서 나온 이후로는 일체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김대남 파문으로 용산이 곤혹스러워진 것은 알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김대남을 용산에 추천한 건 신지호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정 하고 싶다면 실명을 밝히고 정정당당히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친한계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의 김 전 선임행정관의 녹취를 공개하자 배후 등을 거론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며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에 임명됐다.

친한계인 김종혁 조직부총장도 페이스북에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군가"라고 공개 반발했다.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을 두동강 내려는 조작 세력이 난무한다. 시키지도 않은 '용산' 운운하며 전대를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며 "정권 불복 세력들과 손을 잡는 것은 현 정부를 부정하고, 재집권을 저해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의뢰인이 당원으로서 이미 대통령실을 그만두고 나서 일어난 일"이라며 "당시 의뢰인은 당원으로서 다른 후보자를 돕는 위치에 있었을 뿐 특정 당대표 후보자를 어떻게 사주를 받아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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