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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코인 내역 공개…김남국 의혹 뒤에도 매수

등록 2023.07.27 15: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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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인' 손해만 봐…이해충돌 여지 없다"

"권영세 비롯 고위공직자 전부 공개하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칩4(Chip4) 동맹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칩4(Chip4) 동맹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본인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이해충돌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본격화 된 뒤에도 2차례 매수하는 등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거래는 금융기관들로부터 검증된 정상적인 거래소를 통했고 가상자산과 무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여지도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성격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며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얻지도 못했다. 소위 '잡코인'에 투자하고 큰 손해만 봤다"고 전했다.

그는 "상임위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로 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거래 내역에 외통위 전체회의가 열린 지난 2021년 4월20일 오전 10시40분 경 2건의 매수가 있지만 이 경우는 제가 설정한 예약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주식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도 모든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의 현황이 전수조사돼야 한다"며 "자진신고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일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윤리자문위 고소·고발은 소속 의원들의 거래 내역 공개를 덮으려는 연막탄에 불과하다"며 "저의 자발적 공개를 시작으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공개하고 국회의원들과 모든 고위공직자들도 다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가상자산 거래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2개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해왔다.

A거래소에서는 19차례에 걸쳐 1억6878만원을 입금했고 2차례에 걸쳐 1200만원가량을 출금했다. A거래소의 잔액은 현재 1064만원가량으로 가상자산은 없다.

B거래소에서는 7차례에 걸쳐 8580만원가량을 입금했고 2차례에 걸쳐 660만원가량을 출금했다. B거래소의 잔액은 현재 3000원 정도로 7300만원 정도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지난 5월5일 이후인 5월6일, 8일 각각 1회씩 가상자산을 매수하는 등의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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