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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인니 동포들, '고똥로용' 정신으로 모범공동체 자리매김"

등록 2023.09.05 23:13:26수정 2023.09.06 0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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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한-아세안 연대 구상 핵심파트너"

"글로벌 중추국가, 동포들 먼저 챙겨야"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23.09.05. photo1006@newsis.com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자카르타=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동포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동포들이 이 나라의 '고똥로용(Gotong Royong·상부상조)' 정신을 보여주며 자랑스러운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7시께 자카르타 시내의 한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한인회와 동포 기업인 등 180여 명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하여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로용'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똥로용은 '함께 어깨에 진다'라는 뜻으로 인도네시아의 공동체 의식을 뜻한다. 우리 정부의 인도네시아 내 새마을운동 사업의 이름도 '글로벌 고똥로용'으로 명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를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라며 "남다른 경제 발전 잠재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다"고 강조헀다.

이어 "50년 전 수교 당시 2억불에 미치지 못했던 양국간 연간 교역액은 작년에 260억불을 기록했다"며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또 연간 수십만명의 우리 국민이 인도네시아를 찾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동포사회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발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초기에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신 분들은 제가 학생 때 기억하기에 목재로 진출한 분들"이라며 "우리나라에 나무가 부족해서 80년대에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을 때 창호 문틀 전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목재였다"고 했다.

또 "1980년대부터 봉제, 신발 등 제조업 분야에 진출해 터를 잡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이후에 인도네시아 경제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서 많은 기업인이 정착하면서 동포 사회의 외연과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동포 여러분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다문화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챙겨야 할 분들이 바로 우리 해외 동포 여러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여러분들께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더불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계열 넥타이를 김 여사는 검은색 블라우스와 꽃무늬 회색 치마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박영걸 서부자바 양궁팀 감독,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박재한 한인회장,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이세호 민평 동남아남부협의회장, 이정호 한인회 청년회장,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지완 식품회사(진영) 대표, 최영미 한센인 의료봉사자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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