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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크름반도 부근 흑해 유전·가스시설 탈환"

등록 2023.09.12 00:44:13수정 2023.09.12 06: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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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크름반도 부근 흑해 유전·가스시설 탈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군은 특별작전을 통해 크름반도 부근에 있는 여러 곳의 천연가스와 해양석유 굴착시설을 탈환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정보국(GUR)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군정보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보이코 타워스' 해양 플랫폼을 되찾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작전 동안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를 태운 보트들과 러시아 수호이-30 전투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고 결국 전투기가 피격을 당한 뒤 물러섰다고 군정보국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헬기 미사일 등 탄약과 네바 레이더 시스템의 무기장비를 다량 노획했다고 한다.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은 러시아가 2015년부터 점령했으며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헬기 발진장 등 군사목적으로 사용했다.

군정보국은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 탈환이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흑해 해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기면서 이제부터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 탈환에 크게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합병한 크름반도를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하고 국제 동맹국에 지지를 촉구했다.

군정보국은 또한 격전을 치른 동부 바흐무트 부근에서 상당한 진격으로 점령지를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 같은 전과는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만간 만나 무기제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와중에 공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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