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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스며든 인바디…"난 체성분 측정하러 농협간다"

등록 2023.09.25 14:27:16수정 2023.09.25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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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NH농협생명·AAI헬스케어'와 서비스 개발

[서울=뉴시스] 25일 인바디는 NH농협생명, AAI헬스케어와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인바디 제공) 2023.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인바디는 NH농협생명, AAI헬스케어와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인바디 제공) 2023.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체성분 분석 전문기업인 인바디가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헬스장·필라테스 등 체육시설과 병의·원 등 기존 시장만으로는 성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인바디는 NH농협생명, AAI헬스케어와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3사는 인바디 체성분분석 결과를 활용해 NH농협생명에서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NH헬스케어’의 콘텐츠 확장 및 앱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바디는 일부 농협 영업점에 ‘헬스케어 체험존’을 설치하고, 체성분 데이터를 수집해 NH헬스케어와 연동시킨다.

‘헬스케어 체험존’은 전국의 일부 지역 단위 농협에 문을 여는 건강관리 체험 공간이다.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혈압계 등이 설치돼,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해 체성분과 혈압, 운동 능력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헬스케어 체험존에서 측정된 체성분은 측정자의 데이터 수집 동의 하에 NH헬스케어로 전송된다.


NH헬스케어 운영사인 NH농협생명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운동 및 영양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고, 사용자 데이터 집적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A플러스 기업의 자회사인 AAI헬스케어는 챗GPT를 활용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모델을 연구하고, 암 전문 콘텐츠 ‘암행어사’ 등 신규 콘텐츠 개발 및 적용에 나선다.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주민들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손쉬운 개인 맞춤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3사는 이 외에도 농촌 활용 모델 연구를 통해, 지역 실버세대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 기반의 보험 상품 개발 등으로 긴밀히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인바디가 금융권 등 협업 대상을 확대하는 이유는 정체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 전문 기업으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지만,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확대하는데 고정된 이미지가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또 체육시설, 병·의원 등 기존 시장도 포화상태로 성장 정체를 맞이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 타업종과 협업 카드를 빼든 것이다. 이라미 인바디 대표는 "3사의 이번 협약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민과 실버세대의 더욱 건강한 일상과 질환 예방 등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바디는 1억 개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와 5500여 편 이상의 논문에 활용될 만큼 뛰어난 임상적 효용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약 기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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