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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기업 지방 이전에 파격적인 세제 지원"(종합2보)

등록 2023.11.02 16:25:04수정 2023.11.02 17: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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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의 핵심 교육과 의료"

"지역도 잘살기 위해 경쟁해야"

"지역 '교육' 잘 되면 국가 도약"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지방시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11.02. chocrystal@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지방시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발전의 핵심은 '교육' '의료'라고 2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대인데 교육이 잘 되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대전 및 충정 지역 주민·상공인 등과 오찬을 하며 "앞서 기념사에서도 밝혔듯이 지역이 발전하려면 기업이 지역으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과 의료"라며 "다 같이 힘을 합쳐 모든 지역이 다 같이 공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기념식이 시작하기 전 윤 대통령은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지방시대 전시관을 방문해 추현호 콰타스트림 대표로부터 지방시대 4대 특구(교육발전특구·기회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문화특구)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발전특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미국은 그 주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싸게 해 주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 줄 수 있는가"라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묻기도 했다.

다음으로 대통령은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혁신관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영어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이 "수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수업을 듣다가 이해를 못해도 AI로 수업을 하면 혼자서 수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AI수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장관은 "선생님이 AI프로그램으로 수업 과정을 다 파악해서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영어수업을 진행한 권정숙 천마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대전시 전시관에 방문한 대통령은 대전 배울초등학교 과학토론팀 학생들과 방과 후 과학토론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통령은 배울초등학교 학생들의 요청으로 캐릭터 인형에 하나하나 사인을 해줬다.
[대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지방시대 엑스포 및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본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열심히 뛰는 곳일수록 발전하는 것인 만큼 지역도 서로 더 잘 살기 위해 뛰고 경쟁해야 된다"고 광역자치단체장들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발전의 핵심은 '교육' '의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시대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 계획은 지역의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 그리고 문화 접근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직원과 전문 인재의 가족들이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직원과 인재 유치가 가능"하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교육과 의료, 바로 기업의 직원과 그 인재의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곧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혁신을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는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우리 다 함께 잘살아 봅시다"라고 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제는 지방시대'는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슬로건"이라고 소개하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대통령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됐다.

기념식을 맞아 지방자치와 지역산업 균형발전, 국민교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총 116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대통령은 이 중 해외투자 국내 전환과 지역인재 채용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손석현 에스제이에프(주)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정부포상을 친수했다.

이날 기념식에 지방정부에서는 17개 시·도지사, 17개 시·도 교육감, 지방 4대 협의회장 등이, 중앙정부에서는 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600여 명이 함께했다.

한편 전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분권 5개년 계획과 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합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방시대종합계획은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도심융합특구·문화특구 등 4대 특구 후속 조치계획 ▲대통령 지역공약을 구체화한 지역 정책과제의 이행 ▲생활인구 늘리기 ▲분권을 통한 지방정부의 자율성 확대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지방 첨단산업 육성 ▲지역·필수의료 공백 해소 등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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