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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3/6시간은 얼마?"…초3 시험 킬러문항 '화제'

등록 2023.11.20 15:31:05수정 2023.11.20 1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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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수학 시험에 등장한 '킬러문항'

누리꾼들 "교사가 문장에 혼동을 줬다" 지적

논란이 된 문제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이 된 문제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출제된 시험문제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논란의 수학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 A씨는 "안양 지역 초3문제이다. 정답이 7시간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며 해당 문제 내용을 공개했다.

논란이 된 수학 16번 문제는 '준희는 오전에 3/6시간, 오후에 1시간 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준희가 책을 읽은 시간은 모두 몇 시간 몇 분인지 구하라'였다. 학생은 정답을 '1시간30분'이라고 적었지만 교사는 이를 오답으로 보고 오답노트를 지시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가 1시간 30분이라고 기재했고 저도 1시간 30분이라고 생각해서 이의제기를 했는데 학교 선생님이 7시간이 맞다고 한다"면서 "오답노트를 만들어 오라는데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교사의 출제 의도는 '하루 중 오전에 해당하는 시간의 3/6시간을 구하라'인 것으로 보인다. 즉 하루 중 오전 시간은 12시간(0~12시간)으로, 12시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6시간과 오후 1시간을 더해 총 7시간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 자녀는 이를 3/6=1/2시간, 즉 30분으로 이해해 총 독서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출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도 학생의 답이 맞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교사가 문제 중 '에'와 '의'를 잘못 표기해 혼란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오전의 3/6시간'이 아닌 '오전에 3/6시간'이라고 적혀있다"면서 "오전 전체의 1/2시간(6시간)이 아닌 1시간의 1/2시간(30분)이 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 주장대로 '오전에 3/6시간'이 6시간이면, '오후에 1시간'은 '오후의 6/6시간'이기 때문에 12시간이냐"는 재치 있는 반응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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