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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서울의 봄’ 열풍에 “하나회 척결은 당 뿌리 문민정부”

등록 2023.12.15 11: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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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의 봄'으로 정치 공세…선동 힘 잃을 것"

"전현 당대표 범죄 피의자…청산해야 서울의 봄 올것"

'민주유공자법' 강행엔 "586 빨리 청산돼야 할 기득권"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5. scchoo@newsis.com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영화 '서울의 봄' 열풍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 뿌리인 문민정부"라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덮어씌우려 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 당은 과거 성과는 물론 과오를 함께 끌어안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은 언제까지 과거에 매달려 국민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훼방을 놓을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대중영화를 정치권의 선전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며, 또다시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실이나 논리에 기반하지 않고 이미지만 이용하는 정치적 주장은 책임없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선거 때마다 민주당은 친일, 독재, 북풍 이미지를 우리 당에 덧씌우려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했듯 확고한 진실 앞에서는 거센 선동도 힘을 잃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당은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 기반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나서 민주당에 보수 악마를 위한 역사왜곡 무리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송영길, 안민석, 조국 이런 사람들을 억지로 끼워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서울의 봄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전·현직 당대표가 범죄 피의자인 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국민들도 기억하고 있다"며 "룸살롱을 드나들며 기득권 세력이, 성범죄집합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기억한다. 이를 청산해야만 서울의 봄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5. scchoo@newsis.com

발언하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5.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은 전날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서도 "민주화운동의 참된 정신을 훼손하며 586 운동권의 기득권을 법으로 못 박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화보상법도 모자라 민주유공자법을 만들려는 것은 민주화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그들은 더 이상 민주화 세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빨리 청산돼야 할 기득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유공자법은 민주유공사건 인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고사하고 인정 기준과 범위조차 명확하지 않다"며 "과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수많은 동지가 '민주화 운동을 팔아 사리사욕만 채우는 이들과 한때 동지였던 게 부끄럽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1997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해 유죄를 선고받은 한총련 산하 남총련(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 출신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에 '후보자 적격' 판정을 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 사건은 1997년 학생 행사를 했다는 이유로 25세 청년을 쇠파이프로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중대 범죄"라며 "이 대표는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 산하 관리본부장과 사무총장으로 기용했고, 사건 당사자임이 밝혀져 본인이 사퇴했음에도 당대표 특보로 임명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 사무총장은 "공직자로서 전혀 자격이 없는 인사를 살갑게 챙기는 이 대표의 모습은 전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 사례만 보더라도 민주당 후보자 검증 기준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불공정한지 따질 필요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간인 치사 사건은 586 운동권에 훈장일지 모르겠으나, 국민의 상식에서는 범죄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을 갖추고 부적격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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