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옐런 "중국 계속 압박" 발언에…中 "미국 언행 일치하길"

등록 2023.12.15 22:12:29수정 2023.12.15 22:2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中외교부 "중국과 협력 말하면서 중국 기업 제재말라"

[베이징=AP/뉴시스] 정례브리 중인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모습. 2023.12.15

[베이징=AP/뉴시스] 정례브리 중인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모습. 2023.12.15

[서울=뉴시스] 문예성 이혜원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내년 상반기 중국을 방문해 안보 문제 관련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미국 측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편으로 '중국과 협력해야 하고,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끊임없이 중국 기업에 제재의 큰 방망이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줄곧 건전하고 안정적인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관계와 세계에 유리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우리는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중 정상이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이룬 공동인식(합의)를 이행하려 하고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을 함께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재계위원회 50주년 기념 만찬 연설을 통해 2024년 미중 관계 계획을 발표했다.

옐런 장관은 양국 경제 관계 개선을 위해 내년 우선 과제로 소통 개선, 투명성 강화 촉구, 규제 협력 강화, 테러 자금 조달 및 펜타닐 유통을 꼽았다.

그는 또 "재무 장관으로서 두 번째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의제 상당 부분이 중국과 어려운 관심사를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러한 모멘텀을 내년에도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으며, 옐런 장관의 방중 계획도 그러한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옐런 장관은 "미중 관계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양국이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 분야가 많다"며 "양국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격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특히 대중 해외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제한과 국가 안보 문제 관련 중국의 압박에 바이든 행정부가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