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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김정일 사망 12주기에 도발

등록 2023.12.18 00:03:12수정 2023.12.18 0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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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도발, 지난달 22일 이후 25일 만

[장연=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북한군이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가 14일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해 목표 섬을 정밀 타격하였다"라고 보도했다. 2023.03.15.

[장연=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북한군이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가 14일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해 목표 섬을 정밀 타격하였다"라고 보도했다. 2023.03.15.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17일 밤 10시 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현재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11월 22일 이후 2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밤 11시5분경 순안 일대에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에 감행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김정일 사망 12주기를 맞아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한미일이 연내 북한의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서는 "북한의 ICBM 도발이 이어진다면 한미간에 필요한 조치, 그리고 한국과 미국이 각자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 그리고 지금 한미일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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