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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신의진·황정근, 한동훈에 사의 표명…"길 열어주기 위해"

등록 2023.12.26 21:10:19수정 2023.12.26 2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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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체제서 임명된 인재영입·당무·윤리위원장

이 "백지 상태서 그림 그리게 자리 비우는 게 예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3.12.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3.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26일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일부 당직자들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과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한 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세 사람은 모두 김기현 전 대표 체제에서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비대위원 인선을 하게 된다"며 "한 위원장이 홀가분하게 백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당직자들도 자리를 비워드리는 게 당연한 예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적재적소에 사람을 재배치하고 길을 열어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상 당 대표가 바뀌면 임명직 당직자도 교체 수순을 밟는다.

지난 13일 김 전 대표 사퇴 후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역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도 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직을 맡아달라며 반려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인선 작업을 마칠 때까지 직을 유지한 뒤 일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 직후 김형동 신임 당대표 비서실장만 임명했다.

당내에서는 한 위원장이 오는 29일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목표로 비대위원 및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위원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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