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지구 온난화 막을 수 있는 '특수 유리 코팅' 개발
유리와 산화알루미늄 입자 혼합해 만들어…복사열 최대 99% 반사
[플로리다=AP/뉴시스] 기록적인 기온 상승으로 지구 온난화가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 연구팀이 태양 복사열을 최대 99%까지 반사할 수 있는 특수 코팅을 개발했다고 미국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해안의 모습. 2024.01.04.
3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은 건물 지붕이나 도로와 같이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에 유리와 산화알루미늄 입자를 혼합해 만든 코팅을 칠했을 때 많은 양의 햇빛을 반사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메릴랜드대의 과학자 신펑 자오는 성명을 통해 "이 코팅은 단순한 신소재가 아니라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것은 우리가 지구를 지키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특수 코팅을 적용한 유리가 태양 복사열을 최대 99%까지 다시 우주로 반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이 코팅은 섭씨 1000도의 온도와 물, 심지어 화염에 노출되어도 견딜 수 있어 최소 30년의 내구성을 지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재료공학과의 아스와스 라만 교수는 "이 코팅은 확실히 흥미롭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잠재적으로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자오는 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팅의 태양 복사열 반사 효과를 통해 지구의 기온이 낮아진다면 사람들이 에어컨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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