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금호건설 등 기업체, 국회의원에 500만원 후원…의원 '품앗이 후원' 여전
같은 당 의원에 후원금…예비후보도
대방건설·팬텍씨앤아이·금호건설 등
진중권,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후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국무총리·국무위원 및 정부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 하고 있다.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회의원이 기업 관계자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고 전·현직 국회의원이 후원을 주고받는 '품앗이' 후원도 여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이 기업체로부터 고액 후원을 받았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아파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대방건설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 조원일 청주병원장도 후원금 500만원을 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휴대전화 신화의 주역이었던 박병엽 팬텍씨앤아이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 롯데가(家) 일원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도 500만원을 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축 계열사인 금호건설의 김석호 부사장으로부터 500만원 후원금을 받았다. 같은 당 어기구 의원은 생활용품 기업인 코멕스의 김국환 대표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
국회의원 끼리 품앗이 고액 후원도 여전했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박대수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박 의원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500만원을 후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강민국 의원 의원에게 500만원을 받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회의원이자 안산상록을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홍장표 전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이자 민주당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미화 예비후보에게 500만원을 받았다.
정치평론가 등이 후원을 한 사례도 있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정치자금법에 따라 300만원을 초과한 후원금에 대해 후원자 이름 등 인적사항을 공개해야 하지만 직업과 소속 회사 등을 모호하게 적는 경우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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