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영 "민주당 총선 100석도 위태…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이재명 체포안 가결 '트라우마' 강해…공천 자체가 목적"
"조국신당 15% 득표 예상…민주 비례 의석 줄어 5석 미만"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신장식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00석 얻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민주당 총선 패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 소장은 지난 28일 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 심사에 대해 "이 대표는 체포안 가결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 게 강력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고, 그것이 친문을 지우고 이재명 당을 가속화하겠다 이런 의지가 드러난 공천"이라고 봤다.
이어 "친문을 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현재 본선 경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천을 하고 있다"며 "마치 공천 자체가 목적인 것 같다. 그래서 저 자들이 8월 전당대회만 고민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엄 연구소장은 "이 대표는 친명만으로 원내 1당 확신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공천 갈등은 지나가는 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판세가 회복될 것이고 정권 심판론이 살아날 것이다, 그게 3월 중순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신당이다"라고 했다.
그는 "의외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신당을 찍을 것 같다"며 "조국 신당이 최소 15% 정도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례 의석은 반대로 줄어들게 돼 있다"며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폭망하게 되는데 과연 이 대표가 당권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 바로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며 " 과거 2019년에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그때 이제 그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 그런 상황이라서 이 대표가 이렇게 상처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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