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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데 '50대1' 훌쩍…교통·쇼핑·의료 환경 좋으면 청약도 흥행

등록 2024.03.15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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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청약자들 선별 청약 성향 뚜렷…분양가 기준

생활 인프라 풍부한 중심지 단지에 청약 수요 몰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4.03.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4.03.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분양 시장이 침체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입지와 단지 브랜드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주택 예비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이 뚜렷해지면서 같은 지역이라도 상품성이 높은 단지에만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 1순위 청약 결과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주시 대표 인기 주거지인 서신동에 위치해 백화점, 학군, 대형병원 등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또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58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4억7010만~4억8010만원이다. 인근 아산탕정도시에 있는 신축 단지의 같은 면적(6억8000만~7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가량 저렴하다.

분양 시장에서는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춘 '중심지' 입지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단지라도 교통, 교육,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정주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 도심지역 아파트는 시장에서 안정성 및 성장성을 모두 갖춘 단지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이 있다. 운암동은 광주 북구의 대표 생활권으로 편리한 교통환경, 대형병원, 공원, 문화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주거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운암동에 위치한 ‘남양휴튼’ 전용 187㎡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66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921만원(3.3㎡당)보다 약 745만원 높은 수준이다.

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은 다양한 교통시설, 대형 쇼핑시설 및 공원 등이 자리 잡아 대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거지로 꼽힌다. 지난 2월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1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약 3446만원을 기록했다.

선호도 높은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건설사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중심지에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3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세대 중 119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해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쉽다. 또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고,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의 학교시설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단지와 연접한 운암도서관을 비롯해 운암동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되어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의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하면 30분대로 부산 사상구, 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 환승을 통해 부산 도심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바로 앞에는 구산초가 위치해 있고 도보 거리로 구산중·고가 있고, 김해 상계동 일대 학원가로 접근성이 좋다. 홈플러스 김해점, 이마트 김해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의 쇼핑시설과 김해시청, 창원지방법원, 김해시법원, 김해문화의전당 등의 생활 인프라도 가깝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이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반경 1㎞ 내에 홈플러스 청주성안점, 청주시청 신청사(계획), 청주의료원, 청주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충청북도청, 청주시청, 한국은행 등 원도심 관공서를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차량 약 10분 거리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이 있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아울러 무심천과 맞닿아 있어 수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무심천 체육공원, 운천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도시 내 도심지역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부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단지의 가치도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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