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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총 시즌 막 오른다…관전 포인트는

등록 2024.03.19 05:00:00수정 2024.03.19 06: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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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인원 늘리고 여성 이사 비중↑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 주주환원 확대

금융지주 주총 시즌 막 오른다…관전 포인트는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 개최된다. 올해 주총에서는 이사회 재편과 여성 이사 비중 확대, 배당 등 주주환원이 주요 이슈로 꼽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중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22일 신한금융지주가 26일 각각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일부 금융지주는 이사회를 확대하고 여성 이사 비중을 높이면서 다양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수 7명과 여성 이사 수 3명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한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수 9명은 유지하되 여성 이사 수를 늘린다.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송 후보자의 선임이 확정되면 재선임되는 윤재원 이사, 김조설 이사와 함께 여성 이사 수가 3명으로 늘어난다.

하나금융은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한다. 기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에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사외이사도 1명 추가해 총 9명으로 확대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 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이에 하나금융 이사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여성 이사 수는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했다.

우리금융도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보강하고 여성 이사를 2명 선임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다만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사회에 포함되지 않았다. 4대 금융지주 중 은행장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곳은 우리금융뿐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 발맞춰 4대 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K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5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를 주총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배당금(1530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2950원)보다 늘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25원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연간 배당금은 2100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600원을 현금배당한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3400원이다. 우리금융은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 1000원을 결정했다.

이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진행할 예정이다. KB금융 3200억원, 신한금융 1500억원, 하나금융 3000억원 규모다. 우리금융은 약 1380억원의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을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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