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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첫날 225% 급등[핫스탁](종합)

등록 2024.03.26 16:03:31수정 2024.03.26 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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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진입 가속화 이달 로봇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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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25% 급등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보다 225%(4만5000원) 뛴 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3배 가량 오르며 '따따블'(공모가의 4배)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달성에는 성공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1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2242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약 8조9700억원을 모집했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에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 등이 있다.

하지 마비 환자의 재활치료를 위한 보행 보조 로봇이 주력 제품이며, 설립 초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기준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 7.22%를 보유한 2대주주로 상장 이후 지분율은 6.42%가 될 전망이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1.78%)를 제외한 티로보틱스(-1.69%), 로보스타(-2.12%), 에스피지(-1.67%), 뉴로메카(-0.91%) 등은 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달 들어 로봇주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산 등 로봇 시장 내 대기업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올해부터 로봇 기업들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반등세를 보였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가운데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의료보험 수가 적용되는 등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고성장하는 웨어러블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며 "고성장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지평을 열 엔젤로보틱스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진공 로봇 주요 고객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8세대 IT용 OLED 모멘텀, 제조 공정 자율이동로봇(AMR) 추가 수주 등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부터 적자폭이 감소하며, 본격적인 성장 및 실적 정상화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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