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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섭·황상무 사퇴 직접 건의…정부 불만 내가 해결"(종합)

등록 2024.03.29 1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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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맘에 안들게 하면 저에게 이야기 해달라"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9.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이재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자신이 직접 사퇴를 건의했다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여당과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지원유세에서 "여러분이 황상무 수석 문제가 불편하고 문제 있다고 했을 때 제가 그만두게 건의했고 그걸 관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섭 대사가 외국에 있을 때 내가 (대통령실에)귀국해야 된다고 설득했다"면서 "그리고 저도 (사퇴를)건의했다만, 이종섭 대사가 오늘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황 수석은 일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오찬 중 특정 언론을 향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후 황 수석은 20일 자진 사퇴했다.

또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이던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주호주 대사에 임명돼 '도피성 출국'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한 위원장은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 그것이 나아가야 할 정치"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맘에 들지 않게 하는 일 있으면 저한테 이야기 해달라. 제가,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경기 안산시 지원유세에서도 "이종섭 전 대사가 자진사퇴했다"며 "여러가지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를 보라. 여러분 무엇인가 불편하고 이상하다 느끼면 우리는 한다. 저는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다. 그냥 한다. 여러분 눈치만 본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검사, 장관 생활하면서 누구 눈치보며 살지 않았다. 정말 그런 적 없다"며 "정말 제 '쪼'대로 살았다. 운도 좋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저는 요즘 정말 여러분 눈치 많이 본다. 정말 눈치 많이 본다. 지나가다 악수하는 분 눈빛 보고 버스 줄 보고 어떤 이슈에 대해 어떤 댓글다는지도 본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치만 본다. 우리는 여러분의 눈치를 본다. 여러분에게 선택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같은날 이 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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