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너무 많아 헷갈려요" 대전 사전투표 시작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 1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여성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치러지는 5일 대전 지역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를 찾아 자신들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 1층에 설치된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몰리지 않았다.
유권자들이 많이 찾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였으며 종종 투표를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선거구 내 거주 유무를 확인한 뒤 관내와 관외를 나눠 투표용지를 받았다.
신분 확인 절차 후 투표용지를 받은 한 유권자는 선거 관계자에게 자신이 받은 투표용지가 총 3장이 맞는지 되물었다.
다른 한 유권자는 함께 투표하러 온 유권자에게 중구에서 치러지는 투표가 3가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고 이에 대전 중구청이 공석이 되면서 이날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를 뽑는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 길이인 51.7㎝로 이를 본 일부 유권자들은 놀라거나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다.
투표를 마친 관내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었고 관외 유권자의 경우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조심스레 넣었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접지 않고 그대로 넣으려 하자 사전투표소 관계자가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어달라고 안내했다.
이장우 시장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5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1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각각 사전투표를 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전 8시 30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1층에 설치된 둔산1동 사전투표소에서는 출근 전 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는 유권자들이 몰려있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밖에 줄을 선 채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사전투표소 관계자는 기표소에 자리가 생길 때마다 유권자들을 기표소로 안내했다.
투표에 나선 50대 여성 유권자 A씨는 “사전투표를 하라는 말이 많아 대기 줄이 길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나와서 투표를 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며 “다만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이 다 똑같은 사람에 당만 다르다고 생각해 누구를 투표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출근 전 사전투표를 마친 20대 B씨는 “어떤 후보를 찍을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다만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거 공보물을 보고 왔고 사전투표를 마친 후 10일 치러지는 투표날에는 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투표한 후 기자들을 만나 “사전투표는 본 투표에 앞서 시간 제약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며 “많은 대전시민들께서 국가 발전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적극적으로 투표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투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귀중한 권리 행사”라며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마음속에 심는다는 심정으로 꼭 투표해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전지역 사전투표율은 2.0%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