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강릉 산불 1년…135ha 조림·벌채, 산림 복구 구슬땀
4.11. 강릉산불 그 후 1년 강릉시 경포동 일대 모습.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 4·11 강릉산불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올 4월 135ha 산림에 조림 및 벌채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강릉산불은 지난 2023년 4월 11일 오전 8시 30분쯤 난곡동 한 야산에서 수목 전도에 따른 전선단락으로 발화해 경포 일대로 번진 도심형 산불이다.
당시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을 타고 확산한 대형산불로 120.7ha의 산림이 소실과 274세대 551명의 이재민과 27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경포 일대의 울창했던 소나무림은 사라지고 잘린 나무 밑동만이 남은 상태이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시에서는 대형산불의 흔적을 복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약 87ha의 소나무 등 벌채를 완료했다.
또 현재 조림복구를 위해 48.18ha의 산림에 해안가로는 해송 및 벚나무를 식재했다.
시는 산불 발생 시 확산을 최소화를 위해 내륙지역 산림에는 산수유, 산벚나무, 밤나무 등 활엽수를 식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이해 산불피해지인 안현동 산62-1번지 일원에서 경포동 주민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밖에 산불피해지 내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산림소유자 동의를 거쳐 오는 6월 30일까지 산지사방사업과 강릉산불의 주 원인 요소인 송·배전선로 주변 위험목 제거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4·11 강릉산불 이후 도심형 산불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산불방지 총력대응으로 지난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4년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4·11 강릉산불로 인해 커다란 피해를 입은 만큼,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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